설화를 알면 우리 꽃에 대한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고,
관심이 깊어지면 그 꽃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몇 해 전, 아이들이 즐겨 읽는 《꽃 전설》을 보다가 이것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꽃이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야생화로 되어 있는가 하면 우리 꽃이 외래종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또 우리 꽃이 남의 나라 이름으로 불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것은 남의 것에 밀려나서 ‘한’이나 ‘재래’나 ‘토종’이라는 말을 머리에 혹처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마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꽃에 얽힌 설화를 찾아 바르게 정리해 주는 일도 교육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화를 알면 꽃에 대한 인상이 강해져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고, 이름을 알면 관심을 갖게 되고, 관심이 깊어지면 그 꽃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보니, 우리 꽃을 사랑하게 된다면 우리의 자연을 사랑하자거나 자연보호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지 않아도 자연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꽃에 얽힌 설화를 채록하고 제 생각에 맞춰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세계의 민화나 다른 나라의 꽃 전설들을 모아 비교 검토하여 정리했습니다. 우리 꽃 설화는 대부분이 힘있는 사람들의 부당한 대우에 희생된 서민들의 원혼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전설이나 설화의 모습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서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 쓴 설화 중에는 어렸을 때 아버지께 들은 것도 있고, 제가 몇 년간 도서 벽지로 돌아다니며 채록해서 구성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것을 귀히 여기고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거리의 공자니, 베란다의 공주니 하며 화분에 길러지는 외래종의 꽃보다 우리 꽃이 훨씬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것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작가의 말>
울타리가 되어 드릴게요
우리 영원히 함께 살아요
기다리다 지치면 찾아갈래요
막내야, 내가 왔단다
내가 너를 잊다니
석 달만 기다리면
글 김종상
선생님은 국어연구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독서와 글쓰기(글짓기)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에서 실천해 온 교육자입니다. 교육 경력으로는 신춘문예 동시 당선 후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 한국문예교육연구회 회장, 교육개발원교육체제개발 연구원, 국정교과서 국어과 연구·집필·심의위원, 교육부장관 독서교육자문위원,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 한국시사랑회 회장, 명지대학교 인문대학원 강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수석부이사장, 한국동시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한국시사랑회 명예회장으로 있습니다. 경북 상주 외남초등 및 상영초등학교에 재직하면서 글짓기 교육으로 상주를 ‘어린 문사의 고장-동시의 마을’로 만들었으며, 서울 유석초등학교에서는 ‘대통령상타기 전국글짓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한 최다 입상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독서·인성교육, 도덕과 지도안 개발 등의 공로로 경향교육상, 한국교육자대상, 대통령 표창, 글짓기지도상 등을 받았고, 문학으로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어린이문화대상 본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대한민국 5·5문화상,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독서와 글짓기 저서로는 글짓기 사례기 《글밭에서 거둔 이삭》을 비롯하여 《글짓기 지도교실》 《새글짓기 완성》 《독서감상문 교실》 등 40여 종의 독서와 글짓기 이론서가 있고, 문학 작품으로 동시집 《생각하는 돌멩이》, 동화집 《재주 많은 왕자》, 수상집 《개성화 시대의 어린이, 어린이 문화》와 노랫말 동요곡집 《아기잠자리》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도 동시 「흉내놀이」(7차 초등1.읽기), 「아기잠」(7차 초등2.말,듣), 「고마운 돌」(7차 초등3.말,듣), 「아기의 자리」(7차 초등4.말,듣), 「미술시간」(6차 초등6.읽기), 「메뚜기」(5차 초등5.국어), 「그 이름」(93년 특수학교 중학부1.국어), 노래 「즐거워지네」(7차 초등3.음악), 「끼리끼리」(7차 초등6.음악), 「어머니」(7차 중등1.음악), 「소라피리」(5차 초등5.음악), 동화 「왕자의 공부」(7차 초등5.읽기) 등 많은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그림 김정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였고, ‘Healing Space-내 푸른 나라로의 초대전’ ‘내 마음 속의 풍경전’ 등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삼성전자 사보, SK포스터, 월간 ‘샘솟는 기쁨’ The Pastor’s House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김은영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한국일러스트협의회 공모전, 한국출판미술대전 등 여러 공모전에 입상하였으며, 그린 책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기》 《어린이 과학동화》 《정혜이모와 요술가방》 《달님도 인터넷해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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