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불을 멸하라!
불귀신 잡는 불잡이, 멸화군
‘흥원창 어린 배꾼’ 이라는 역사동화로 아르코창작기금, 제10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역사동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중견동화작가인 홍종의 작가의 신작 역사동화가 나왔다.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은 조선 시대 소방관인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로 아동 문학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 속의 소방관에 대한 장편 동화다.
불은 인류 문명의 발달과 함께 한 자연의 재앙이자 선물이다. ‘불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온몸으로 불과 맞서는 소방관들이 진정한 역사의 주역들이다.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은 열세 살 무굴이가 가슴속의 불을 다스려 진짜 불을 끄는 멸화군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로, 홍종의 작가 특유의 동화적인 추리와 모험을 결합시켜 마치 타오르는 불길처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불은 도성 밖 장용이라는 노비의 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한 줄의 모티브
이날 점심 때 서북풍이 크게 불어 한성부 남쪽에 사는 종 장룡의 집에서 제일 먼저 불이 일어났다.
- 세종실록 1426년 2월 15일
세종실록에서 발견한 한 줄의 문장에서 영감을 얻은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은 실제 세종 임금 때 발생한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이 한 줄의 문장으로 홍종의 작가는 조선 소방관인 멸화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멸화군 무굴이를 만나 보자.
불은 물로써 끄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끄는 것이다
무굴이의 가슴속에는 불이 있다. 그 불은 무굴이가 기억하지 못하는 갓난아이 때의 일이다. 한성에 난 큰불로 무굴이는 친부모님과 형제를 잃었다. 다행히 금화군이었던 지금의 아버지가 불길 속에서 무굴이만을 간신히 구했다. 태어날 때부터 가슴에 불을 갖고 태어난 무굴이는 멸화군이 될 수밖에 없었다. 멸화군 대장인 외숙부님을 만나 옛날의 일을 들을 무굴이는 불을 물로써 끄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끄는 것이라는, 가슴속 불을 잘 다스려 그 불로 불을 끄라는 아버지의 말에 멸화군이 되기로 결심한다. 무굴이가 가슴속 뜨거운 불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그 불로 마을을 태우고 친부모님과 형제를 앗아간 불을 다스리는 이야기로, 무굴이의 성장과 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동화이다.
더불어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을 통해 지금도 불이 날까 조바심을 내며 언제라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는 모든 소방관들의 노고를 알고,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진짜 멸화군이 된 열세 살 무굴이의 성장 동화
친구 돌개네 집에서부터 시작된 마을의 불은 무굴의 집을 태우고도 모자라 이웃마을, 또 이웃마을로 옮겨갔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에 따라 관가에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돌개 아버지를 옥에 가두고, 돌개와 돌개 어머니는 곤장을 맞았다. 이 일로 돌개는 입을 닫았다.
덕삼 아재로부터 무굴은 옛날 한성의 큰불로 무굴의 친부모님과 형제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금화군이었던 지금의 아버지가 불 속에서 자신을 구하고, 지금껏 키워왔다고 했다. 숨겨졌던 이야기에 무굴의 가슴속에서 불길이 차고 올랐다. 가슴속 불로서 불을 끄라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무굴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돌개네를 생각하며 멸화군이 되기로 결심한다.
멸화군을 뽑는 마지막 3차 추림, 왜 멸화군이 되려는가의 질문에 무굴을 돌개를 생각했다. 억울한 사람들의 누명을 벗기고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는 무굴의 대답에 멸화군 대장은 그 범인을 꼭 잡으라며 무굴을 멸화군으로 합격시켰다. 그날 오후, 한 어른을 따라 기와집으로 간 무굴은 낮에 보았던 멸화군 대장이 자신의 외숙부임을 알게 된다. 무굴의 집에서 시작된 큰불로 무굴만 살아남았지만 불이 시작된 곳에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무굴을 거둘 수 없었고, 대신 금화군이었던 아버지가 임금에게 청해 무굴을 키우게 되었다는 외숙부의 이야기에 무굴은 외숙부의 무릎에 파묻혀 한참을 울었다. 그러고는 외숙부가 아닌 멸화군 대장과 한 약속, 불을 낸 진짜 범인을 잡으러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
무굴은 변소 문틈으로 철승 아재를 보았다는 달비의 이야기와 철승 아재와 함께 토란을 다듬었다는 돌개의 이야기에 머리를 반짝이며 추리 퍼즐을 맞춰나갔다. 돌개네와 담 하나를 두고 있는 학동 할멈은 철승의 친척 아주머니이다. 토란을 좋아하는 학동 할멈에게 철승은 토란을 가져다주었고, 토란은 생으로 먹을 수 없기에 분명 불을 피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바람이 불어 돌개네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마을에 불이 난 것이다. 무굴은 자신의 추리를 하나하나 맞춰가며 마을 사람들 앞에서 철승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학동 할멈의 죽기 전 유언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비로소 무굴은 멸화군으로서 불을 낸 진짜 범인을 잡아 돌개네의 누명을 벗겼고, 금화군 아버지의 인정을 받은 진짜 멸화군이 되었다. 불은 물로써 끄는 것이 아니라 불로써 꺼야 하기에 열세 살 무굴이의 가슴속 뜨거운 불로 진짜 불을 끄는 멸화군 무굴이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짜디짠 눈물 / 오라버니, 정말 비겁해! / 어머니가 어때서 / 불거지 상거지 / 불 군사 모집 / 범인 맞지 / 불을 칭찬하지 마라 / 니 어미 구워 먹어라 / 마지막 3차 추림 / 밝혀진 비밀 / 다시 집으로 / 범인을 찾아라 / 진짜 멸화군이 되다
글 · 홍종의
‘우리나라 동화작가 중에서 가장 동화작가답지 않게 생긴 동화작가’인 선생님은 외모에서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듯이 정말 재미있는 글을 쓰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 작가가 되었고,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제10회 윤석중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동화책으로는 《흥원창 어린 배꾼》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물길을 만드는 아이》 등 40여 권이 있으며, 《털실 한 뭉치》 《공짜표 셋 주세요》 등의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 《달려라, 돌콩》이 있습니다.
그림 · 장명희
동양화를 그리다가 어린이 책의 재미에 푹 빠진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속 아이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비토섬의 전설》 《할미꽃 전설》《 팥죽할머니》 《우리 문화 91가지》 《똥 마을의 비밀》 《조선과 함께한 27인의 여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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