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기다리는 숲  >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

별서를 두고 기 싸움을 벌이던 흥선 대원군과 김흥근 

석파정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김흥근의 별서는 산골짜기 사이에 위치해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한양에서 제일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 소문을 들은 흥선 대원군은 김흥근에게

별서를 하루만 빌려 달라 청하는데…. 

기막힌 잔꾀가 떠오른 흥선 대원군의 별서 가로채기 계략이 시작된다.  

학 선비와 떠나는 개화기 역사툰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흥선 대원군의 석파정은 정자 앞산이 모두 바위여서 흥선 대원군이 석파(石坡)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흥선 대원군의 아호를 석파라고 한 것도 이로 인하여 지어진 별호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석파정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흥선 대원군의 별장이 되기 전, 석파정의 본래 주인은 안동 김씨의 김흥근이었다. 흥선 대원군이 어떤 계략을 써 석파정을 빼앗았고, 김흥근은 어쩌다 석파정을 빼앗기게 되었을까?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는 귀여운 캐릭터 학 선비가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된 역사 속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역사툰으로 소개한다. 어린 고종의 즉위부터 대한 제국이 무너지기까지 개화기 역사에 숨겨진 사건과 백성들 사이에 떠돌았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아 지루했던 조선의 개화기가 재미있는 개화기로 새롭게 변신한다.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듣고 쓴 이야기로 개화기 조선을 더 다채롭게! 

조선의 개화기를 통치했던 26대 왕인 고종과 27대 왕인 순종 때의 실록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로 편찬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실록과 비슷한 내용이 담긴 책이 있다. 자신이 보고 들은 일화부터 전국 각지에서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를 기록한 조선 후기 학자 황현이 쓴 《매천야록》이다. 이 책에는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러일전쟁 등 실록과 유사한 사건이 있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기술된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구식 군대 무위영이 벌인 임오군란으로 흥선 대원군이 정권을 다시 잡았을 때 명성 황후는 이를 피해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이 피난길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매천야록》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피난길 중 경기도 광주에서 쉬고 있던 명성 황후에게 건 넨 노파의 한마디로 마을이 처참하게 사라졌고, 청주에서 머물던 명성 황후에게 접근한 무당은 명성 황후의 총애를 받아 함께 환궁하게 된다. 이처럼 《학 선비, 개화기 조선을 기록하다》에는 우리가 배운 개화기 역사에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더해 역사의 연결 고리로 잇게 한다. 들어 보지 못한 역사 속 숨겨진 일화로 어렵고 지루했던 역사를 생동감 넘치는 역사, 이해하기 쉬운 역사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pisode 1. 1864 ~ 1879년 

001 운현궁 이야기 002 외눈박이 관상가 003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 004 흥선 대원군과 석파정 005 남연군의 묫자리 006 팔만대장경과 도사 만인 007 병인양요 008 아첨쟁이 김보현 009 흥선 대원군과 아소당 010 신미양요 011 순종을 위한 굿판 012 비를 내린 정범조 013 꽃보다 박영효 014 대리가 넘치는 시험 015 광란의 연회 016 유유정승 흥인군 017 시원찮은 이순신의 팔 대손 018 강화도 조약 019 신래 신고식 

Episode 2. 1880년 ~ 1893년 

020 천연두를 없앤 지석영 021 학질에는 금계랍 022 석유와 자기황 023 임오군란 024 명성 황후의 피난길 025 총애받은 무당 026 갑신정변 027 귀신을 불러낸 이유인 028 연줄로 얻는 관직 029 궁에서 벌어진 굿판 030 명성 황후의 세자 양육법 031 평안 감사와 금송아지 032 관직을 위한 경매전 033 서울에 퍼진 유언비어 034 춘천 유수부 계획 035 이노우에와 사대부 036 미국 연회에서 생긴 일 037 벼슬 받은 강아지 복구 038 조선 제일 부자 이덕유 

Episode 3. 1894년 ~ 1900년 

039 동학 농민 운동의 시작 040 고종의 불길한 꿈 041 청일 전쟁 042 영은문과 삼전도비 043 서울에 내린 빈대비 044 명성 황후의 죽음 045 한양에 퍼진 단발령 046 패랭이를 벗은 백정 047 경대가 준 벼슬 048 아관파천과 김홍집 049 유일무이 러시아 통역관 050 영국 공사 민영환 051 대한 제국 선포 052 흥선 대원군의 마지막 053 제주 민란과 방성칠 054 명동 성당의 과거 055 고종의 홍릉행 전차 056 폭탄 소리가 울린 한양 057 혼을 보고 받은 벼슬 058 말하는 호리병 059 고종의 훈장 사랑 060 청나라 공사의 탄식 061 인삼 대신 어업권 

Episode 4. 1901년 ~ 1904년 

062 도적이 된 백성들 063 이재수의 난 064 지리산의 울음소리 065 고철 덩어리 양무호 066 백동화로 무너진 경제 067 전차 운행권 쟁탈전 068 북여요람 069 거창에 사는 도술사 070 경부선 철도 부설 071 이리 현상금 072 러일 전쟁 073 빼앗긴 전보국과 우체국 074 한양 청소 대작전 075 카자크인과 일본인 076 일본 공사의 골패 사랑  

Episode 5. 1905년 ~ 1910년

077 내시 김한종의 한마디 078 명성 황후의 수대 079 멕시코에 간 백성 080 을사늑약 081 이근택과 여종 082 외톨이가 된 고종 083 부자가 된 유시만 084 함흥부와 거대 구렁이 085 이창원의 산삼 소동 086 여수에 나타난 거인 087 빡빡이 일진회 088 조선의 화투국 089 기생 산홍과 오적의 구애 090 단연회와 국채 보상 운동 091 일본에 간 남녀 092 유인당한 백성들 093 대한 제국의 군대 해산 094 매국노의 호위 비용 095 땅을 재는 측량법 096 돌을 던지는 전통 놀이 097 백백도의 등장 098 의병장 허위 099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 100 막을 내린 대한 제국 

글·그림 졸귀 

인스타그램에서 학 선비와 함께 역사 이야기를 인스타툰으로 그려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산은 산이요 학 선비’와 ‘학 선비 꽃과 함께편’ 등을 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