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 싶었어, 새싹아!
오늘 고미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드디어 유치원에서 심은 고미 화분에도 뽀드득, 작은 싹이 돋았어요.
고미는 매일매일 화분을 들여다보며 새싹을 기다렸거든요.
“열 밤이나 기다렸어. 정말 보고 싶었어, 새싹아.”
오늘도 고미와 토실이는 요술빵집을 구경했어요. 그런데 요술빵집 아저씨가 벌컥, 문을 여는 소리에 깜짝 놀라 고미가 그만 화분을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내 화분! 난 몰라, 으아아앙.”
토실이와 요술빵집 아저씨가 아무리 달래도 고미는 눈물을 그치지 않았어요. 그때 요술빵집 아저씨에게 좋은 생각이 났어요.
“옳지! 새싹을 만들면 되겠구나.”
고미와 토실이는 새싹을 만든다는 말에 눈이 둥그레졌어요. 정말 요술빵집 아저씨는 새싹을 만들 수 있을까요? 새싹이 나오려면 열 밤이나 지나야 하는데, 과연 요술빵집 아저씨는 어떻게 새싹을 만들게 될까요.
《요술빵집의 새싹 한 컵》은 책먹는아이의 두 번째 요리 그림책으로 깨진 화분 때문에 속상한 고미를 위해 요술빵집 아저씨가 아이들과 새싹을 만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새싹을 키우기 위해 화분에 흙을 담아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과정을 새싹빵 화분을 만드는 요리 과정에 생생하게 담아 아이가 그림책을 읽으며 유추하고, 상상하며 재미있는 그림책이 달콤한 레시피가 되어 즐거운 요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글 이효선
서울에서 태어나 유아교육을 공부한 후,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쓰기를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그림책 이야기로 요리 수업을 하며 나누었던 즐거운 기억을 담아 《따뜻한 눈사람》과 《요술빵집의 새싹 한 컵》이 태어났습니다. 더 많은 친구가 이 그림책을 통해 요리 놀이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꿈꿔 봅니다. 그동안 babee [나는 꼬마 요리사], 여성중앙 [상상력을 키우는 동화책 요리], 중앙일보 [요리조리 쿡쿡 꼬마들의 맛있는 방학], KBS 뉴스광장 [여름방학, 이색 체험으로 알차게] 등에 소개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따뜻한 눈사람》이 있습니다.
그림 황적현
캐릭터 작가로 활동하며 평면 캐릭터에 밝고 경쾌한 입체감을 담고 싶어 클레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이 담긴 글을 쓰며, 행복한 클레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송국 프로그램, 기업의 제품 이미지 작업과 함께 다년간 <리딩프렌즈>에 클레이 만들기 제작 과정을 연재하였고, 교과서 《우리들은 1학년》 표지를 작업하였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주근깨 구름》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따뜻한 눈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