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성 동화
왜 책임이 필요하죠?
《왜 책임이 필요하죠?》의 규빈이는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아요. 약속 시간도 늦고, 자기 할 일을 자꾸 미루지요. 그런 규빈이 때문에 반 아이들이 보살피던 병아리가 죽었어요. 그 사건으로 인해 규빈이는 책임을 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깨닫고 책임의 중요성을 알게 되지요.
《왜 책임이 필요하죠?》에서는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규빈이를 통해 왜 책임이 필요한지, 책임이 무엇인지,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책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상황별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규빈이는 책임감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아이에요. 학교에 매일 지각하고 숙제도 잘 안 해요. 반장인데도 회의를 잊어버리고, 친구들과의 약속에도 매번 늦고,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 모둠 친구들까지 피해를 보지요. 방 청소도 항상 동생에게 미루고, 형으로서 책임을 지지 않아 동생이 크게 다치기도 했어요.
3반과의 운동회를 위해 매일 1시간씩 반 친구들과 축구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매번 규빈이는 늦었고, 엄마랑 마트에 가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연습을 일찍 끝냈어요. 친구들은 자기 말에 책임지지 못하는 규빈이에게 화가 났어요.
축구 연습 때문에 피곤한 규빈이는 학원 가는 것을 자꾸 미뤘어요. 엄마는 규빈이에게 학생이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어떤 건지 이야기해 주셨어요.
학교 뒤뜰을 자유롭게 꾸미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규빈이네 반은 병아리를 키우기로 했어요. 규빈이의 삐삐 돌보미 차례가 되었지만 축구 연습을 하느라, 반장 역할을 하느라 돌보미 역할을 못했어요. 결국 병아리는 죽었고, 자신이 책임을 다하지 않아 삐삐가 죽었다고 생각한 규빈이는 괴로웠어요. 선생님은 규빈이에게 자기 일에 책임지는 사람들을 알아오라는 숙제를 내주셨어요.
규빈이는 엄마 아빠가, 그리고 경찰, 소방관, 구급대원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를 생각하자 끔찍해졌어요. 이번 숙제를 통해 사회의 모든 사람이 자기 일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규빈이는 작은 돌보미 역할에 소홀했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규빈이는 엄마 아빠의 아들로서, 반장으로서 책임감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적었어요. 이제 규빈이는 책임감 강한 강책임이 되었어요.
책임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에요. “내 일은 반드시 내가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거예요.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일이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요.
책임은 왜 필요할까요? 바로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만드는 원동력이기 때문이지요. 대통령이 정치에 소홀하다면, 의사가 수술하지 않는다면, 경찰들과 구급대원이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다면, 지하철 기관사들과 버스 운전사들이 운전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까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이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을 지고 있어요. 귀찮다고, 힘들다고 ‘나 하나쯤이야.’ 하며 자기 일에 소홀하다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고, 사회는 혼란에 빠질 거예요.
그럼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할까요? 내 주변의 작은 것부터 지키면 돼요. 학생이라면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는 거예요. 숙제 잘하기, 지각하지 않기, 학교생활에 충실하기 등이 있어요. 부모님 말씀 잘 듣기, 동생 잘 돌보기, 공부 열심히 하기 등은 가정에서의 책임이에요. 사회규범을 잘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한 책임이에요. 교통 신호를 잘 지키고, 옳지 않은 일은 하지 않고, 약속을 했다면 꼭 지키고, 책임지지 못할 일은 하지 않아야 하지요.
《왜 책임이 필요하죠?》를 아이에게 권해 준다면 아이는 규빈이를 통해 책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본문 뒤에 이어지는 독후활동을 통해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따 할게요
작은 운동회
축구가 먼저야
동물농장을 만들자
새 친구 삐삐
약속을 지키는 것도 책임이야
책임을 꼭 져야 해?
돌보미는 귀찮아
삐삐가 죽었다고?
책임지는 사람들
강규빈? 강책임!
- 책임, 이렇게 시작하세요
- 생각이 넓어지는 독후활동
글 채화영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꿈꾸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고 믿는 선생님은 지금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존댓말을 잡아라》 《왜 왕따 시키면 안 되나요?》 《왜 성을 함부로 하면 안 되나요?》 《왜 에너지를 낭비하면 안 되나요?》《왜 생태계를 파괴하면 안 되나요?》 《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나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스위치
1999년부터 발걸음을 이어 온 삽화팀 스위치는 아동 및 초·중·고 대상 학습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체와 유연한 구성으로 여러 출판사들과 협업하여 교과서, 학습지, 동화, 실용서의 삽화 및 학습만화를 제작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