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세상을 함께 열어갈 힘을 모으는
귀신통 소리
한 끼의 밥처럼 조선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밥과 같은 노래가 널리 퍼지면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지도 몰라요.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노래처럼 희망이 널리 퍼지면
조선인이 원하는 밝은 세상이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피아노 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고 싶었습니다.
- 본문 중 사보담
1900년,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들어옵니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시커멓고 무섭게 생긴 나무통을 귀신통이라고 불렀습니다.
《귀신통 소리》는 1900년을 전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었던 외세 침략, 의병 운동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초꾼 석이라는 아이를 통해 당시 시대적 문제를 안고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목련꽃의 향기처럼 아련하게 퍼지던 피아노 소리를 따라 하나가 되어 부르던 아리랑 노래. 석이와 사람들의 마음속에 피어난 그 뜨거운 감정을 함께 느껴 보세요.
· 비밀 심부름
· 애달픈 외침
· 대낮에 만난 귀신
· 힘없는 사람들
· 귀신 나올라 귀신통
· 힘겨운 이동
· 목련꽃을 닮은 하얀 소리
· 불온 벽보 사건
· 불꽃이 작아도
· 눈물
· 복사꽃 지고
· 실마리
· 귀신통 소리
· 이빨 빠진 호랑이
· 피어난 불꽃
· 강물처럼
글 김대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오늘과 내일이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책 읽기를 마냥 좋아하다가 평생 책을 재미있게 읽을 방법이 없나 생각한 끝에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가라는 그럴듯한 호칭을 얻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숨바꼭질》, 《우리 반 스파이》, 《아인슈타인 아저씨네 탐정 사무소》, 《니 하오 황짬뽕》, 《하루 10분 국어 교과서》, 《이야기 교과서 인물-허준/장영실/방정환》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은희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여 한국사와 관련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덤벼라, 곰》, 《문화재 1》, 《장영실》, 《을지문덕과 살수대첩》, 《이사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