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벌레 백과가 동시 속으로
동시에 담은 곤충과 벌레 이야기
벌레에는 예쁜 나비에서부터 징그러운 지네까지 그 종류가 80만 종이 넘으며, 동물 세계의 5분의 4가 넘는다고 한다.
그중에는 일찍부터 볼거리로 사랑받아온 나비나 반딧불이, 군것질거리가 되어온 메뚜기나 번데기,
놀잇감인 매미나 잠자리, 비단 옷감을 대주는 누에, 꿀을 선사하는 꿀벌 등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많고 그 이용 가치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과 가까운 벌레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어린이들은 벌레를 무조건 징그럽고 무섭다며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면, 벌레가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적과 싸우고, 다른 벌레들을 데려다가 일꾼으로 부리고,
고운 노래로 사랑하는 짝을 꾀어내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에 놀라움과 신비함을 느낄 것이다.
동시집 《동시에 담은 곤충과 벌레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곤충과 벌레의 생태를 동시로 형상화하여,
어린이에게 곤충을 비롯한 모든 벌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생태 학습으로서의 의의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생명 존중의 마음을 일깨우게 한다.
동시 김종상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사범 본과 졸업 후 53년간 교직에 있었습니다. 1958년 《새교실》에 소설 〈부처손〉이, 1959년 민경친선 신춘문예에 자유시 〈저녁 어스름〉이 입상하였고,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 위에서 보면〉이 당선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가협회 회장, 한국시사랑회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문학신문 주필, 국제펜, 한국문협, 현대시협, 자유문협, 세계문협 등에 고문으로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흙손 엄마》 등 40여 권, 동화집 《아기 사슴》 등 40여 권 외 서정시집, 시조집, 수필집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승연
국정교과서와 수많은 아동 도서에 그림을 그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고 꿈을 키우며 자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도서윤리심의위원(삽화 부문)을 지내며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그림을 보여 주기 위해 힘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