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는 쉽고, 거절은 어렵다고?
우리는 수많은 동의와 거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돼요.
그리고 때때로 상황에 이끌려
자신의 마음과 전혀 다르게 동의하거나 거절할 때도 있지요.
특히나 거절해야 할 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무척 난처해하죠.
도대체 동의와 거절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 걸까요?
또, 거절은 정말 미안하고 어려운 것일까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내 의견을 표현해 봐요.
솔직하게 동의하고! 당당하게 거절하자!
동의와 거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동의-같은 뜻. 또는 뜻이 같다’, ‘거절-상대편의 요구, 제안, 선물, 부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이라고 되어 있어요. 누구나 상대가 자신의 의견에 뜻을 같이하는 동의가 반가울 거예요. 하지만 상대의 모든 의견에 동의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런데도 의견에 거절 의사를 표현할 때면 당당하고 똑 부러지게 말하기보다 난처하고 미안해하며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 모습에 상대는 서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더욱 강력하게 다시 요구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의견을 낸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에요. 내 의견에 상대가 동의하든, 거절하든 그것은 상대의 마음이에요. 의견을 낸 사람은 이것을 인정하고, 그 대답을 존중해야 하지요. 그래야 나의 동의와 거절도 존중받을 수 있으니까요. 아래 과정처럼 제안, 동의(거절), 존중은 따로 떼어진 하나하나가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순환하게 되는 거예요
제안 ⇨ 동의·거절 ⇨ 존중
또, 동의와 거절을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이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도 알 수 있어요. 즉,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되어 서로를 알아가는 중요한 과정이 된답니다. 때문에 솔직하게 동의하고, 거절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미안해하지 말고, 당당하게 표현해요. 어정쩡한 답변이 도리어 나를 오해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부터 내 감정에 솔직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동의하고 거절해 보세요!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신비한 동의·거절 사전》에서는
우연히 캔디나라에 가게 된 동고래와 아이들에게 결심구슬을 채우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결심구슬을 채우기 위해선 마음에서 우러난 ‘동의와 거절’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동의와 거절은 어렵고 힘들기만 하지요. 바삭마을과 빙빙타운으로 떠난 아이들과 함께 동의와 거절이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동의와 거절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차근차근 배우며 결심구슬을 채워 봐요. 결심구슬이 꽉 채워질 때쯤 우리 친구들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동의와 거절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웹툰과 캐릭터를 그리고자 노력하는 작가입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대중교통툰 ‘잔액이 부족합니다’를 연재 중이며, 웹툰숍에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되는 공감말 사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