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가 아닌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 가지기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갖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혐오가 무서운 건 사소한 미움에서 시작된 감정이
점점 커져 아주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혐오라는 나쁜 감정이 생기려 한다면 이렇게 말해 보세요.
“저 사람은 나와 다를 뿐이야!”
다름을 인정하면 혐오가 사라진다
가장 친한 친구가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놀림당하고, 손님으로 오신
할머니가 피부색이 다르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처음 본 사람들에게 공격당하는 걸
본 세미와 재원이는 너무 화가 났어요. 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걸까요? 쌍둥이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요?
뉴스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리는 ‘혐오’라는 말이 어쩌면 ‘나’와는 상관없는 아주 무겁고 거창한 단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실 혐오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답니다. 세상 그 누구도 똑같은 조건과 환경을 갖고 있지 않아요. 쌍둥이라 해도 모든 것이 같을 수 없는 것처럼요. 태어난 환경, 사는 곳,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가치관까지 각기 다르지요. 이렇게 ‘다름’이 당연한데도, 사람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곤 하지요.
다른 사람을 향해 무심코 내뱉는 한마디의 말에서부터 혐오는 쉽게 시작돼요. 상대에
대해 잘 모르면서 그 사람이 지금 보여준 행동 하나로, 혹은 내 눈앞에 보이는 그 사람의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한 한마디로 말이죠. 혐오는 현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어요. 우리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도 마찬가지이지요. 2019년 5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15세 이상 17세 이하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혐오 표현에 대한 청소년 인식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7명(68.3%)이 혐오 표현을 직접
경험했다고 해요.
《알잖아! 혐오가 왜 문제인지》에서는
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을지 모르는 혐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비록 내가 나쁜 마음이 없었더라도 상대가 기분이 나쁘고,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혐오가 무서운 건 사소한 미움에서 시작된 감정이 점점 커져 아주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존중받고 사랑받고 이해받길
원한다면 타인이나 혹은 다른 세대도 존중해야 해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혐오감이라는 감정이 설 자리가 없을 거예요. 나와 함께 살아가고 또 내가
지나왔거나 나에게 다가올 세대를 다르다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누구에게도 다정하게 손을 내밀 수 있을 거예요.
1 새 학기는 부담스러워!
2 그런 병이 세상에 어디 있어?
3 친구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뭘까?
4 그래도 되는 사람은 없어
5 기다리던 손님
6 씁쓸한 외출
7 신나는 장기 자랑이라고?
8 숨은 가시 찾기
9 입장 차이를 진심으로 이해하면?
★ 나의 혐오감 지수는 몇 점?
★ 혐오 대신 공감과 이해하기
글 최형미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어요. 2004년에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최우수로 당선해 동화를 쓰기 시작하여, 지금은 대학에서 동화도 가르치고 신문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스티커 전쟁》, 《소문 바이러스》, 《엄마의 희망고문》, 《그걸 아직도 모른다고?》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그림 이현정
어린 시절부터 많은 동화책을 접하면서 그림 작가의 꿈을 키워 왔어요. 어른이 되어 그 꿈을 담아내는 그림 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행복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 《옹고집과 또 옹고집과 옹진이》, 《아빠의 귓속말》, 《형이 형인 까닭은?》, 《엄마의 얼굴》, 《지구별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