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쓰면서도 몰랐던 문자 이야기
문자는 언제부터 썼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시간표와 달력, 휴대전화와 컴퓨터. 심지어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신발 그리고 거리를 가득 채운 많은 간판까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모든 곳에 문자가 있고, 우리는 그 문자 속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이제 얼굴을 마주 보거나 전화 통화로 이야기하기보다는 휴대전화를 통해 문자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에 우리 아이들은 더 익숙해졌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문자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렇다면 문자가 없었던 먼 옛날에는 어떻게 사람들이 소식을 전하고, 중요한 기록을 남겼을까? 또, 사람들은 왜 문자가 필요했을까? 문자가 없었던 때를 상상하면 수많은 궁금증과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주 먼 옛날부터 문자가 있었던 건 아니야.
옛날 사람들은 전해야 할 소식이 있을 때면
직접 걸어가서 말로 또박또박 소식을 전했어.
또, 걸어가기 힘든 먼 거리는
연기나 북소리로 소식을 전했지.
그런데 문자가 아닌 말은 큰 문제가 있었어.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거든.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표시를 남기기 시작했어.
이 책에서는 이런 수많은 궁금증을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며 문자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바위 위에 그려진 암각화에서 시작해 점토판에 쓴 쐐기문자, 화려한 그림 같은 상형문자와 우리의 한글까지 인류 최고의 발명품 ‘문자’ 그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병아리도서관 여섯 번째 이야기 《만날 쓰면서도 몰랐던 문자 이야기》에서는 문자의 발전에 맞춰 역사적 에피소드를 그림책에 함께 담아 호기심 속에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아주 먼 옛날 문자가 없어 연기나 북소리로 소식을 전하던 때부터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쉽게 쓰고 읽을 수 있는 우리 한글을 만들기까지 그동안 만날 보면서도 몰랐던 문자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글 김경희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한 후 1995년 문단에 나온 뒤 한국아동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종류의 동화책을 쓰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개정된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창작동화가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리 오너라 옛날 옛적 관혼상제》 《고고학 탐험대, 세계 문화유산을 찾아라!》 《그래, 결심했어!》 《꽁꽁! 영하 10도에서 대탈출》 《진심으로 통하는 마음 우정》 《쉿, 경제 사냥꾼을 조심해》 《우리 땅 독도》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동현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으나 그림에 대한 애정과 식지 않는 열정에 그림을 독학하여, 현재까지 18년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수의 학습 단행본과 학습지, 동화, 광고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독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금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만날 보면서도 몰랐던 거울 이야기》 《전교 1등을 위한 탈무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