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내가 아직도 아기인 줄 아나 봐!
아빠와 딸, 알파걸 뒤에는 아빠가 있다
아빠와 친밀한 딸이 친구 관계 등 외부 세계에 감정이입을 잘하며 자존감이 크고 인생의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요즘은 ‘딸바보’라는 말까지 생기면서, 무섭기만 한 아빠보다 따뜻하고 자상한 아빠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상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딸의 생각 수준과 마음의 흐름을 알고, 딸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먼저일 것입니다. 그리고 딸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빠의 말을 무시하기보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아빠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생각을 키운 딸이 알파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아빠와 딸은 함께 할수록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입니다.
딸바보, 아빠의 마음
우리 딸은 언제 봐도 너무 귀엽고, 계속 보호를 해줘야 할 것 같은 아기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무엇이든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딸은 뭔가 계속 불만이 있다는 듯 행동해서 마음이 쓰여요. 아기일 때는 오히려 제 마음을 잘 알아주던 예쁜 딸이, 이젠 어린이가 되었다고 아빠랑은 이야기도 하려고 들지 않아서 속상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유치하다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만 하니, 전 어떻게 딸을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난 아기가 아니라고, 딸의 마음
아빠는 제가 언제나 아기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섭을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무조건 도와주려고 하시죠.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유치한 농담을 하면서, 제가 웃지 않으면 왜 웃지 않느냐고, 재미없냐고 물어보세요. 제가 그 질문에 ‘어, 재미없어’, ‘유치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아빠를 보는 게 답답해요. 아빠와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자주 들고요. 더 이상 제가 아기가 아니라 어린이에서 숙녀로 커 가고 있다는 것을 아빠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빠와 딸의 유쾌한 사랑이야기, 동화 《수박씨 아빠》는
자상하지만 딸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아빠와 훌쩍 생각이 커버린 딸의 이야기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 채연이와 아빠는 서로 툭탁거리고 속상해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러던 아빠와 채연이가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의 차이를 줄여 갔는지, 동화 《수박씨 아빠》를 통해 어렵기만 한 아빠와 딸의 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만나 보세요.
아빠는 유치해 | 사랑? 아니면 짝사랑? | 기적이 일어났다!
나의 비밀 일기, 초코! | 거짓말이 튀어나왔어! | 아 책임이야!
누가 비밀 일기를 훔쳐봤어! | 아빠는 해결사 | 우리 교환 일기 써!
글 김진완
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문예지〈창작과 비평〉에 시를 발표한 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구상하고 쓸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지은 책으로는《아버지의 국밥》,《마법우산과 소년》,《박치기 여왕 곱분이》,《김칫국 마신 외계인》,《홈런왕과 대머리 슈퍼맨》, 그림책은《난 외계인이야!》,《칫쳇호수》,《솜사탕 거인》,《혼잣말하는 아이》,《기찬 딸》,《자전거 탈 줄 아니?》,《똥 보따리 우리 할매》 등이 있습니다.
그림 강기종
서울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밝고 활기찬 그림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보는 다양한 출판물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작업하고 있습니다. 위즈키즈의 명작동화〈데미안〉,〈노인과 바다〉,〈변신〉 등의 일러스트 작업과 아이들이 쓴 글에 그림을 그려주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