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다시 배우다
《나는 자랑스러운 이태극입니다》에서는 다문화 친구인 태극이와 우리나라의 상징물인 태극기, 무궁화, 한글, 태권도, 김치, 독도를 돌아보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키우고, 단일민족을 강조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다문화 사회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우리’가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듭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키우다
주인공 태극이는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베트남에서 살다 전학을 온다. 첫인사에서 자신의 이름에 우리나라 태극기의 뜻인 조화로움이 담겨있다는 얘기에 아이들은 ‘베트남에서 온 태극기’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하지만 태극이는 우리나라에 살면서도 태극기의 뜻을 모르는 친구들을 보며 조금 놀란다. 베트남에 살았지만 어려서부터 우리말과 문화를 익히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 태극이와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대해 무관심한 친구들의 상반된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 국기가 태극기잖아. 태극기 한가운데 있는 태극무늬에 파랑은 음, 빨강은 양, 음양의 조화를 가리킨대. 또, 하늘과 땅의 뜻도 있어서 자연과 세상이 조화로움을 가리키고.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세상에서 조화로운 아이가 되라고 태극이라는 이름을 지으셨대.”
“와, 태극기에 그런 뜻이 있었나?”
난 한국에서 나서 자라면 당연히 태극기에 대해 잘 알 줄 알았다.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 나라 사랑을 배우다
태극이와 친구들은 독도의 날을 맞아 강당에 전시할 독도 사진을 옮기고 정리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지도 못하고 독도의 날을 준비하는 게 싫어서 툴툴거린다. 그때 “너희는 독도를 일본에 빼앗겨도 상관없니?”라는 선생님의 호통에 아이들은 깜짝 놀란다. 일본이 지도, 그림, 역사책에까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적어 세계에 알리고 있다니. 태극이와 친구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면서도 잊고 있었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과 함께 우리나라를 배우고, 새로운 이야기에 놀라고 공감하며 독자 또한 태극이와 함께 애국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한다.
‘우리’가 되어 함께 성장해야 할 ‘다문화’
독도의 날 강당에서 안내하고 있는 엄마들 속에서 아이들은 피부색이 다른 태극이의 엄마를 본다. 아이들은 “이태극. 너 베트남 아이면서 왜 말 안 했어?”, “베트남 사람이면서 아닌 척하긴. 거짓말쟁이!”라며 태극이를 몰아치고 외면한다. 태극이가 아무리 자기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말해도 아이들의 편견은 마음의 벽만 높이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구들을 위급한 상황에서 구하게 되고, 엄마에게 쓴 편지로 외모는 다르지만, 엄마는 모두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 아이들은 태극이를 ‘우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너희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네가 달라 보였던 것 같아. 넌 그대로인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겠어. 태극아, 정말 미안해. 너희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어도 너는 내가 아는 이태극인데.
-본문 중에서
베트남에서 온 태극기 | 태권 소녀 이태극 | 학급회장 선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김치가 유명하다고? | 아름다운 말, 한글
독도는 대한민국 땅! | 난 베트남 태극기가 아니야! | 이태극, 친구를 구하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태극
글 이상미
선생님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어요. 어른들보다 아이들과 더 빨리 친해지고, 둘도 없는 비밀 친구가 되기도 하지요. 이야기 속 태극이도 선생님께 찾아와 비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현재 어린이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동화창작모둠 6기로 활동 중이며, 사랑하는 태은이와 동희가 재미있게 읽는 동화를 많이 쓰는 게 소원이랍니다.
지은 책으로는 《은이의 사진첩》 《달이 따라오네?》 《무슨, 병원일까요?》 《마틴 루터 킹》 《을파소》 《통통 한국사 2》 《링컨》 《국사가 재밌어지는 3학년 맞춤국사》 《윤동주 시인과 함께 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 리틀클래식북 교과서 전래동화 중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의좋은 형제》 《금도끼 은도끼》 《토끼의 간》 등이 있습니다.
그림 강승원
선생님은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조선 대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어요.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 품에 안고》 《제인 에어》 《키다리 아저씨》 《세계 역사 박물관》 《인사해요》 《도마 안중근》 《태양신의 슬픔》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년시대》 《이야기 서리꾼》 《어린이 이짱》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