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예의가 있다는 걸 아나요
아이들을 괴롭히는 존댓말을 잡으러 출발!
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의 대부분이 올바른 말이 아니다. 비속어와 신조어를 빼면 대화를 제대로 나눌 수 없다. 게다가 요즘에는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존댓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친구를 대하듯 어른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바르고 고운 말을 쓸 수 있도록 가르쳤다. 존댓말은 어른에 대한 공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른에게 존댓말을 하다 보면 공경의 마음을 갖게 되고, 함부로 말하는 잘못된 언어습관도 고칠 수 있다. 특히 이제 곧 시작될 사춘기 때에도 존댓말이 습관이 되어 있으면 험한 단어 사용을 자제할 수 있다. 아이들은 흔히 문장 끝에 ‘~요’를 붙이면 존댓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존댓말은 간단하지 않다. 상대방에 따라 존댓말이 달라지고, 존댓말에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존댓말은 어려울 수 있다.
존댓말은 습관이다. 잘못된 습관은 정착되기 전에 빨리 고쳐주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중요한 시기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존댓말이 습관화되지 않았다면, 잘못된 언어습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 《존댓말을 잡아라》를 펼쳐 보자. 준이와 함께 존댓말을 검거하다 보면 분명 존댓말은 어려운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존댓말 속으로 출발!
《존댓말을 잡아라》의 주인공 준이는 말을 함부로 하는 아이이다. 엄마 아빠에게도, 할머니에게도 존댓말을 전혀 쓰지 않는다. 게다가 유치원 때부터 쓰던 ‘~다요’라는 언어습관을 아직까지 고치지 못했다. 감상문을 쓸 때도 ‘~다요’, 발표를 할 때도 ‘~다요’를 사용해서 친구들에게 ‘다요 반장’이라고 놀림을 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존댓말을 찾아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을 놀리는 데 앞장서는 형식이와 한 조가 되었다. 존댓말을 찾는 것도 어려운데 형식이와 한 조라니. 준이는 분명 자신의 조가 꼴찌를 할 거라며 절망했다. 형식이와 화해를 하기로 결심하고 형식이 집에 간 준이는 형식이 역시 집에서는 ‘~다요’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약점을 들킨 형식이는 준이와 화해를 하고 마음을 합쳐 존댓말 숙제를 하기로 했다. 조 이름은 ‘존댓말을 잡아라’. 어른들의 도움으로 존댓말을 검거하지만 하나를 배우면 또 하나가 어려운 게 존댓말이었다. 2주일 후, 준이는 당당하게 숙제를 냈다. 그동안 형식이와 함께 제법 많은 존댓말을 검거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선생님은 숙제를 열심히 한 준이와 형식이에게 상을 주며 명예경찰로 임명했다. 이제 준이는 ‘다요 반장’이 아니라 무엇이든 다 되는 ‘돼요 반장’으로 등극했다.
* 다요 반장
* 공부만 잘 하면 됐지
* 부끄러운 발표회
* 존댓말 숙제라고요
* 존댓말을 잡아라!
* 수배 명령을 내리자
* 검거된 존댓말
* 이제 돼요 반장
글 채화영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꿈꾸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고 믿는 선생님은 지금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왜 왕따 시키면 안 되나요?》《왜 성을 함부로 하면 안 되나요?》《왜 에너지를 낭비하면 안 되나요?》 《왜 생태계를 파괴하면 안 되나요?》《왜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나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정진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아홉 번 입상하였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여러 번 참여했습니다. 작품으로는 《동굴 속으로 사라진 상우》 《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 《개구리 삼촌》 《천재를 뛰어넘는 생각 학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 엄마 뺨치는 엄마표 영어 회화》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